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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년특집

신기술 광풍 대세인가 찻잔 속 태풍인가…고민 커진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20년 3월 원격의료연구회 창립-2021년 10월 디지털치료학회 창립-2021년 12월 메타버스 닥터 얼라이언스 출범-2022년 1월 의료메타버스 연구회 발족-2022년 10월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2020년은 변화를 예고한 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촉진한 비대면, 온라인 기조는 국내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비대면 진료에까지 손을 뻗쳤다.의학회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의료계 내에서 언급조차 터부시되던 원격의료를 주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원격의료연구회가 창립된 것은 물론 디지털치료학회, 메타버스학회 등 그간 보지 못했던 이종의 학회들도 학계에 문을 두드렸다.학술대회 풍경도 달라졌다. 만남과 교류를 전제로하는 학술대회의 특성마저 비대면의 흐름을 피할 수 없었던 것. 다양한 학회들이 온라인 전환을 선언하고 강연은 물론 전시장까지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활용'에 눈을 돌렸다.그로부터 3년. 무엇이 바뀌었을까. 의료진들은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까. 변화를 시도하거나 경험했던 그들에게 의학계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3년간 몰아친 신기술 광풍2021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간판을 바꿨다. 17년만에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를 새로운 미래로 제시한 것. 인공지능, 5G, VR, AR, 전자약, 치료 어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빅데이터와 같은 화두 역시 의료계의 중심 주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교수 중심으로 지난해 1월 의료메타버스연구회가 발족됐다.실제로 지난 3년은 의료계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신기술 광풍이 몰아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수술 시 피부, 뼈, 뇌 내부 기관의 위치, 크기 등의 정보를 비침습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의료 소프트웨어가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고, 당뇨병학회는 국내 학회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전시장을 마련했다.메타버스 공간에선 참석자 간 실시간 대화나 채팅이 가능해 저조한 연구자 간의 네트워킹이나 질의응답을 활성화하는 등 온라인 학술대회의 한계로 지적되던 소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학회 측 전망이었다.대한이과학회는 작년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 전공의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 이를 기획한 이종대 기획이사는 "피교육자인 전공의들은 수동적인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전공의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가상 캐릭터가 강의실에 모여 교육을 듣는 메타버스 교육을 시도하게 됐고 질의응답도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 요소가 있었다"고 평했다.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확장현실(XR)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비대면으로 참석한 200여명의 의료진은 가상의 강의실에 입장해 폐암수술 기법과 가상융합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강의를 수강하고, 수술 과정을 참관했다. 수술은 수술실에 구축된 360도 3D 카메라를 통해 촬영, 송출됐고 전세계 의료진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집도 과정을 지켜봤다.교육만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은 아니다. 대학병원들이 앞다퉈 가상공간에 병원을 개관하면서 홍보 효과를 노렸다. 강원대병원 건강검진센터는 닥터버스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가상 검사부터 수술, 회복 주의사항까지 확인하는 체험을 통해 검사 전 긴장감을 줄일 수 있도록 꾸몄다.메타버스 기술 활용을 도모하는 단체 메타버스 닥터 얼라이언스는 의사국시 실기시험인 임상수행능력평가(CPX) 연습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체험한 바 있다.학술대회 강연 목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각 학회마다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 적용, 메타버스 의학 세션을 마련하고 활용방안을 찾기 시작했다.여기까지만 보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의료계 변화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상은 어떨까. 2022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변화를 유지할 원동력을 잃었다는 게 의료계의 반응.과거로의 회귀 조짐은 작년 춘계학술대회부터 감지됐다. 학회들이 속속 오프라인 회귀를 선언한 데 이어 추계학술대회부터는 다시 '오프라인 천하'로 재편된 것. 신기술의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이 재부상한 까닭은 무엇일까.▲코로나 엔데믹 전환…"신기술은 찻잔 속 태풍"온라인으로 의대생 교육을 진행했던 서울대병원 A교수는 이같은 변화를 '임기응변'으로 일축했다.그는 "2009년 아바타 1편이 개봉했을 때 주요 가전 업체들이 3D TV를 내놓는 등 3D 컨텐츠 열풍이 불었고 당시 이를 미래로 전망했던 사람들이 많았다"며 "의료 쪽에서도 3D를 활용해 교육 컨텐츠를 제작하고 의료에서 활용성을 모색하는 논의가 많았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13년이 지나 최근 아바타 2편이 나왔지만 3D 컨텐츠가 의료계에서 체감할만한 그런 변화를 촉진하고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런 점에서 팬데믹 상황에서 시도된 다양한 신기술들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봐야 한다"고 밝혔다.3D TV 보급이 본격화됐지만 아바타와 같은 킬링 컨텐츠의 부재로 활용성이 떨어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처럼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들도 당장은 활용성을 따지기 어렵다는 것.A 교수는 "본질적으로 팬데믹 시대의 온라인 전환, 메타버스 활용, 증강현실 도입은 의료계 내부의 내적 수요에 의해서 창출된 것이 아니"라며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꾼다고 떠들었지만 정작 현실 세계에서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드문 것처럼 임기응변으로 시도된 다양한 기술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2022년 10월 개최된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식 및 기념 학술대회. 메타버스의 역할과 전망, 정책적 기반 및 의료계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그는 "교육의 보조 개념으로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는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한다는 급진적인 전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형병원도, 학회도 모두 이를 마케팅 툴로 활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오프라인 전환을 선언한 학회들도 비슷한 의견이다.고혈압학회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 학회의 선택지는 학술대회 유예 아니면 온라인 전환밖에 없었다"며 "내부의 자발적인 필요에 의해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의 회귀 현상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했다.그는 "2년 정도 온라인 방식을 시도했지만 기술적 완성도 여부와 상관없이 회원들은 직접 현장에서 얼굴을 보고 교류하는 걸 더 선호한다"며 "온라인으로의 전환도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전환이 아닌, 그저 오프라인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변경한 것에 불과해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록된 메타버스 관련 논문은 10편에 그친다. 주로 가상학습의 활용성을 모색하는 연구들로 메타버스를 일종의 교육 수단으로 볼 뿐 의료계에서 지향해야 할 목적으로 설정, 활용성을 따진 본격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팬데믹 시기 시도된 메타버스 교육은 가상의 캐릭터를 등장시켰을 뿐 강의 컨텐츠 제공 측면에선 기존의 교육 방식과 크게 달라진 지점은 없다.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것은 교육을 듣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가상 공간의 당초 구축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제약사 부스들이 입점한 메타버스 전시장 역시 오프라인 안내 책자를 PDF 형태로 변경, 열람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엄밀한 의미의 전환은 아니었다. 전자책이 상용화된 이후에도 대다수의 서적이 서점을 통해 유통되고 대다수 독서 경험이 여전히 서적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볼 때 온라인 기술들은 미래에도 보조제 개념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메타버스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구성, 서버 유지 등을 위한 장비나 인력이 필수적이다.▲학회 디지털 전환은 먼 미래…6월 분수령실제로 교육에서 활용되는 정도의 메타버스 수준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와 비교했을 때 VR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등 현 시점에서 기술적 한계도 명확하다고 진단했다.정 교수는 "메타버스는 목적이 아니라 의료 발전을 위한 수단"이라며 "의료메타버스학회는 이런 기술을 검증해 실효성을 높이고 메타버스가 의료에 정착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원격의료, 가상공간 내 진료·협진 등 각종 신기술이 임상 현장과 접점을 찾는 시도들이 법 테두리 밖 그레이존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한계다.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지원이 연장됐지만 올해 6월까지 한시적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팬데믹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종료가 확정된다면 수익 창출이 막힌 온라인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고혈압학회 관계자는 "대다수 학회들이 별도의 예산, 재정을 투입해 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학술대회 방식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역시 재정 투입이 필요한 일"이라며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방안의 6월 종료 여부가 분수령"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현재는 온, 오프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수하는 학회들이 꽤 있지만 종료가 확정되면 당장 추계학술대회부터 대부분 기존 방식으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며 "굳이 스트리밍이 아니더라도 학술대회 종료 후 다시보기 서비스 및 강의 초록 제공 등의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만한 불편은 사실상 없다"고 덧붙였다.
2023-01-05 08:27:18학술

가정의학회, 온라인학회 개최…코로나백신 최신 지견 마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가정의학회가 3일부터 이틀 동안 '백년 동행 가족주치의, 가정의학과 함께' 라는 주제로 가정의학회 온라인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센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COVID-19 시대 이후 가족과 지역사회 주치의로서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주제와 전공의 의료윤리 교육, 입원전담의, 일차의료 및 커뮤니티케어, 내시경 및 소화기 질환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월 3일 토요일에는 금연, 비만, 운동, 수면을 아우르는 '행동의학' 세션이 준비돼 있다. 흡연과 비만은 코로나19의 감염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더불어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고 스트레스가 늘면서 체중이 늘어난 상황에서 임상에 유용한 세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차의료 및 커뮤니티케어 세션에서는 정책적 측면과 실무 경험이 함께 다뤄진다. 일차의료 및 커뮤니티케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현실과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래의학' 세션에서는 미래의학의 핵심 영역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정밀의학에 대한 주제가 준비돼 있다. 미래의학의 첨단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연자들이 발표한다. 지역사회 주치의로서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예방접종' 세션에서는 '성인 예방접종', '여성의학' 세션에서는 '폐경기 증상의 대처법/관리', '남성의학' 세션에서는 '남성갱년기 극복'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4일 일요일에는 'COVID-19',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관리를 통한 '심혈관계질환 예방', '입원전담의', '내시경 및 소화기', '영양 및 기능의학', '근골격계' 등 다양한 영역의 세션이 준비돼 있다. 특히 'COVID-19' 세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COVID-19 백신 최신지견'을 순천향의대 유병욱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COVID-19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관리에 대해서는 인천은혜요양병원 가혁 원장이 '노인의 COVID-19 대응 가이드라인' 강의를 통해 최신지견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입원전담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입원전담의' 세션에서는 제도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실무와 역량 증진에 대한 발표가 있다. '심혈관계질환 예방' 세션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관리에 대한 최신지견 강의가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연제발표 또한 COVID-19의 상황에 맞추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춘계학술대회의 연제발표에는 총 84여 편의 연제가 접수됐다.
2021-04-02 11:32:00학술

코로나 한계에도 아시아 의사 200명 몰린 외과초음파학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많은 학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 가톨릭의대)는 제3회 국제학술대회(The 3rd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0)를 오는 21~22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 외과의사 200여명과 몽고·우즈베키스탄·싱가포르·카자흐스탄·필리핀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서 200여명의 외과의사가 사전등록을 한 상태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 박일영 회장은 "올해 일본 개최를 염두하고 있었는데 변수가 생겨버렸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국제학술대회의 개최가 불분명해지는 시기에 새로운 방식의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이하 학회)는 학술대회를 운영을 위해 기존 VOD 상영을 위주로 하며 일방향적 온라인 학술대회를 벗어나 ZOOM 세미나를 적극 활용하며, 학술대회의 핵심인 Q&A와 토론 준비에 많은 노력을 쏟은 상태다. 특히, 각국 주요 장소에 모인 회원들이 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격차가 있는 온라인 접속을 위한 장소 공유 등 만반의 사전준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해린 사무총장(차의과대)은 "코로나19로 많은 국제학술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시점에도 실시간 영상 온라인 국제학회를 개최해, 아시아 여러 국가의 의사들과 학문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학술대회의 비대면 영상 강의 및 토론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사무총장 또한 학회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핸즈온 교육이 필수적인 초음파분야 학술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학회가 당연시 되는 상황에서 참여가 어려웠던 국가들에게 환경을 제시하는 등의 외연확대는 물론 추후 학회에서 직접 방문해 교육을 하거나 한국에 초대해 교육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가 알려주는 외과초음파교육을 원하는 아시아국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 학회는 외과분과 학회 중 가장 늦게 만들어졌지만 가장 빠르게 회원 1000명을 넘긴 후 현재 1300여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만큼 외과분야에서 초음파 활용 교육에 대한 필요도를 더 느끼고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 이와 함께 외과 수련이 3년제로 전환되면서 전공의 대상 초음파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늘어난 만큼 학회가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 윤상섭 학술이사(가톨릭의대)는 "3년제 전환을 하면서 초음파를 접할 기회는 더욱 없어졌지만 개원시장에 나간다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필요성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고 학회와 이런 부분에서 술기를 익힐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는 오는 21~22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20-11-18 11:39:38학술

4천여명 몰린 의협 온라인학회…"코로나 대응방안 제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이 또다시 유행할 것을 대비해 의료계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감염관리 제언을 내놨다. 더불어 학술대회 순간 접속자가 4000명이 훌쩍 넘으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진행된 온라인 학술대회 중 가장 많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의협 온라인종합학술대회 염호기 공동학술위원장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코로나19'를 주제로 온라인 종합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행사 마지막 염호기 공동학술위원장이 '2차 유행 대비 제안서'를 발표했다. 의협 온라인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 검역 및 방역관리 체계, 감염병 유행 시 진료체계 등 세 분야로 나눠 감염병 유행 시 운영 방안을 따로 만들었다. 우선 효율적인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 정립을 위해서는 ▲국가적 감염병 대유행 관리 종합계획 수립 ▲감염병 총괄부서 질병관리청으로 일원화 ▲감염병 대유행 대처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효과적인 국가 검역 및 방역체계 구축 방안으로는 ▲강력한 국가 방역체계 및 방역기준 확립 ▲감염병 위기관리를 위한 의료기관 방역체계 구축 ▲공공의료기관과 민간 의료기관의 역할 정립 등을 내놨다. 감염병 유행 시 진료체계 수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감염병 위기 시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제도화 ▲의료인 안전 등 현장 의료기관 지원대책 마련 ▲감염병 위기 대응 진료 절차 및 진료 지침 제정 ▲감염병 대유행 대비 기초 및 대응기술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주장했다. 염호기 위원장은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 시 정무적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의학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구성을 제도화해야 한다"라며 "위원회 활동영역은 단순히 임상자문 역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보호와 관리, 중환자 대책, 방역대책, 치료제 및 백신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온라인 학술대회는 당초 3000명까지 사전 등록을 받기로 했지만 참여도가 높아 참가 인원을 5000명으로 확대했다. 순간 최대 접속자가 4311명까지 치솟았다. 학술대회 구성도 1차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방역, 진료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의 강의부터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국가 방역 체계 변화와 전망'에 대한 강의도 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제프리 삭스 석좌교수는 화상연결을 통해 감염병 대유행의 끝을 예상하고 국가간 협력 방안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의협 이우용 학술이사는 "현재까지 진행된 온라인 학술대회 중 최대규모의 참여도였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라고 평가했다.
2020-09-20 17:55:54병·의원

10주년 맞은 당뇨병학회...세계 석학 랜선으로 만난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당뇨병 관리 분야 정밀의학을 주제로 한 대규모 온라인 강의가 열린다. 29개국 세계적인 당뇨병 대가 135명이 참가하는 전문가 토론도 주목할 볼거리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인 2020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ICDM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전 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미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이번 국제학회에서는 한단계 성장한 가상회의를 선보인다는 입장. 10회차를 맞는 ICDM은 총 4개의 라이브 채널과 시청자들이 원할 때 언제나 볼 수 있는 VOD 채널로 구분해 13개의 심포지엄 세션 및 11개 위원회, 연구회 및 특별세션으로 구성해 135명의 세계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석한다. 이 외 131여편의 온라인 포스터 발표도 예정잡혀있다. 29개국에서 국외 참가자 270여명을 포함한 1천2백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가상 공간에서 당뇨병과 대사질환 관련된 기초부터 역학, 임상을 아우르는 최신지견을 활발히 나눌 예정이다. 더욱이 ICDM 10주년을 맞아 당뇨병 치료의 미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특별히 두 편의 기조강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윤건호 이사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모델에 대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직접 경험했던 U-헬스케어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공과대학 윤성로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Digital transformation of future medicine accelerated by COVID-19'이란 주제로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디지털 혁명이 의학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료계 외부의 전문가의시각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조 강연의 마지막은 미국 반더빌트 대학의 Alvin C. Powers 교수가 췌도기능 손상에 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하는 강의가 마련됐다. 당뇨병 발생과 진행에 췌장 베타세포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앨빈 교수는 수십 년 간 이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앨빈 교수는 현재 내쉬빌반더빌트대 당뇨병 센터장이며 미국 내췌도이식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Human Islet Network'의 위원장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췌도 및 인크레틴을 연구하는 석학들의 연례학술대회인 AIBIS 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열려 강의와 토의가 실시간으로 생동감있게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두 개의 채널에서 당뇨병과 대사학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국내외 강사들이 직접 강의와 토론에 참여해 오프라인 학회의 부재로 인한 최신 지식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특별세션으로 버지니아공대 문성기(Seong Ki Mun)교수와 반더빌트대 Andrea Ramirez 교수가 당뇨병 분야의 정밀의학에 대해, 우정택(경희의대), Naoki Nakashima(규슈대학교), A. David Napier(University College London), 박정현(인제의대) 교수가 각 국의 당뇨병 예방사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의 일관되지 않은 심혈관 예방효과에 대한 여러 논란들을 조영민(서울의대)교수와 고관표(제주의대)교수가 찬반으로 나뉘어 흥미로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ICDM은 영어로만 진행이 되었지만, 국내 교육자들의 원활한 지식교류를 위해 특별히 한국어 채널을 개설했다. 소아 환자를 성인 클리닉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전략, 임상영양학 및 다양한 비만치료에 대한 세션들을 준비해 교육자들이 보다 쉽게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대사질환의 국제온라인학회는 미국과 유럽 외에 전무한데, 대한당뇨병학회가 ICDM을 온라인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9-18 12:02:10학술

자리잡는 온라인 학술대회 여전한 진통의 이유는?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시대에 의학회들의 가장 큰 고민과 과제 중 하나인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정부는 온라인학회를 인정하겠다는 기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의약학술팀 이인복 기자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이인복 기자, 온라인 학회 진행과 관련해 이슈를 한번 짚어주시죠? 이인복 기자: 네 지난 5월 대한당뇨병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을때만 해도 학계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연수 평점이 인정되지 않는데다 전시 부스, 즉 제약사들의 후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달 사이에 이 두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뉴 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제시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박상준 기자: 걸림돌이었던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된 것인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한번 전해주시죠? 이인복 기자: 네 일단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온라인 학회 후원이 가능해졌다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는 제약사들의 후원이 원천적으로 막혀있었는데요. 의료법과 공정경쟁규약 등 관련 규정 어디에도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불법 리베이트 소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학술행사를 장려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 부분에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일단 문제의 실타래가 풀렸습니다. 유권 해석 내용 자체가 사실상 온라인 학술대회도 후원이 가능하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후원의 길이 열린 셈이죠. 이에 따라 의학회들은 7월부터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로부터 온라인 부스 형태로 각 200만원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준 기자: 앞서 온라인 학술대회의 걸림돌로 제약사의 후원과 함께 연수 평점도 언급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인복 기자: 일단 결론적으로 연수 평점 문제도 곧바로 해결이 됐습니다. 이 문제도 결국 복지부의 유권해석으로 풀렸는데요. 현재 의사의 연수 평점 관리는 복지부가 주관 부서이기는 하나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의협으로서도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복지부만 바라보고 있던 셈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복지부가 온라인 학술대회를 정식 학회로 인정하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후원을 합법화하면서 의협도 부담을 덜은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의협은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지자 마자 온라인 학술대회도 연수 평점을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산하 단체에 공지했습니다. 사실상 온라인 학술대회의 두 가지의 걸림돌은 모두 해결이 된 셈임디나만 아직까지 일각에서 논란은 여전한 상태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과도기적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연수평점과 후원 문제가 풀렸다면 온라인 학회로 전환하는데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모두 해결된 셈인데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또 다른 문제점이라도 나온 건가요? 이인복 기자: 일단 이 두가지 문제는 원론적으로 해결된 것이 맞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준안을 두고 논란이 좀 생겨나고 있는데요. 온라인 부스 지원 대상을 대한의사협회 산하단체, 의학회 회원 학회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기서 소외된 대한병원협회와 산하 단체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건데요.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서울시의사회가 하는 학회는 지원이 되는데 서울시병원회가 하는 행사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각 대학병원들이 진행하는 연수 강좌나 병원협회의 대규모 행사인 K-hospital fare도 마찬가지죠. 결국 병협을 포함해 중소병원협회 등이 강력하게 항의에 나섰다는 점에서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어쨌든 의학회와 의사단체들은 숨통이 트인 셈인데 제약기업 등의 반응은 어떤가요?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하면 당장 후원 계획 등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 듯 한데요. 이인복 기자: 네 맞습니다. 당장 7월에 열리는 학회부터 후원이 가능해지니 제약기업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은 오히려 다른 곳에 있습니다. 과연 온라인 부스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사실 온라인 부스 하나에 200만원이라 하면 오프라인 학회와 큰 차이는 없거든요. 하지만 길게는 3~4일간 계속해서 자사 부스와 제품이 노출되고 수많은 의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과 대비해 온라인은 아직 그 효과에 대해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죠. 일각에서 울며겨자먹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는 것은 아직까지 제약기업의 입자에서 그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상준 기자: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학술대회 전환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과 시각들을 살펴 봤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수십년간 이어져오던 문화가 한 순간에 변화하고 있는 만큼 과도기적 진통은 어쩔 수 없겠지만 하루 빨리 혼란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하는 온라인 학술대회의 현황을 발빠르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 드리면서 메타포커스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0-06-29 05:45:50

|카드뉴스| '온라인' 만난 학술대회 새로운 파도 일으킬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춘계학술대회가 잇달아 연기되면서 의학회들도 비상이 걸렸다. 수개월 학회를 연기되면서 기회를 봤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학회를 포기하고 취소를 결정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학회의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온라인학회. 이미 지난 5월 당뇨병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미국 암학회 등도 온라인학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상태다.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평가는 아직 반반. 기술적인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했고, 오프라인학회에 비한 참석률 저조, 교류 어려움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학술대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적 지원 근거나 연수평점에 대한 부분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온라인학회를 선뜻 개최하지 못하는 학회도 존재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온라인 학술대회 e-부스와 제품 광고 지원을 전면 허용하면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 상황이다. 학회 개최 시 가장 중요한 '비용' 문제의 해결 길이 열리면서 춘계는 물론 추계 학술대회도 온라인을 고려해 볼 수 있게 됐기 때문.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가 온라인 연수교육 평점을 인정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각 회원들이 학술대회 참여를 독려할 계기도 마련됐다. 하지만 반대로 '대한의사협회' 와 '대한의사학회' 소속 단체와 학회로 지원대상을 제한해 병원협회 등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학술대회가 잠시 동안의 '대안'에 그칠지 하나의 '해법'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상황 이후로 학술대회가 변화할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온라인 학술대회' 새로운 파도를 일으킬 수 있을까?
2020-06-19 05:45:5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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